정치
손학규-정동영 회동, 갈등 봉합
입력 2008-02-05 16:00  | 수정 2008-02-05 18:09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오늘 만났습니다.
두 사람이 회동을 통해 신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의기투합하기로 하면서 신당의 분열상은 일단 가라앉는 모습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신당의 양대 주주에 해당하는 두 사람이 대선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맞댔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이 당에 남아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직후 손학규 대표가 요청해 이루어진 이날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또 앞으로 정 후보께서 당의 화합, 쇄신, 자기 희생을 위해 도와달라."

인터뷰 : 정동영 / 전 통일부장관
-"김구 선생께서 독립된 나라에서 문지기라도 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아무튼 저도 그런 생각이다."

이로써 그동안 정동영 전 장관 측에서 제기됐던 신당 창당 가능성은 수그러들면서 신당의 분열상은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우상호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당의 화합, 단합이 중요하다. 화합을 위해서 앞장서겠다는 말을 정동영 의장이 하셨고, 또 이것 위해서라면 어떤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나서겠다..."

두 사람은 특히 인수위가 내놓은 정부조직 개편안과 영어몰입교육 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우려하며 공감대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제기되고 있는 두 사람의 서울지역 동반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그것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회동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당내 일각에서 돌고 있는 '서울 동반 출마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