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과 동시에 한국을 떠난다고 13일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미국 대사관저에서 외교부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저와 제 가족이 1월 20일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는 국무부 지시를 알려드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정권이 바뀌기 때문에 미국대사 역시 20일 주재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정권 출범일에 모든 대사가 일괄 퇴임하게 될 것을 설명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양국 간 대북정책은 완전히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또 "양국 간 한미동맹은 역사상 최상의 상태에 있다. 역동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의견이 불일치할 수 있는 부분을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메커니즘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에 대해 "한국을 떠나는 것은 시원섭섭한 일"이라며 "가족과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애국적 (미국)시민임에도 한국을 떠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한국의 환대와 우정에 감사를 표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