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신각 타종부터 기사식당거리까지`…서울 미래유산 54개 선정
입력 2017-01-13 15:35  | 수정 2017-01-14 15:38

매년 12월 31일 밤 12시 다음 해의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와 허기진 택시기사들을 위한 연남동 기사식당거리를 포함한 근현대 서울 문화자산 54건이 '2016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현대 서울의 발자취가 담긴 문화자산 54개를 2016년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2년 미래유산 보전사업을 시작, 지금까지 372개를 미래유산으로 인증했다.
이번에 선정된 미래유산에는 '성북동 비둘기' '무정' '왕십리'를 비롯한 문학작품이 많이 포함됐고 영화(10편)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1962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서울 대표 막걸리로 자리 잡은 '서울장수막걸리'와 조선말부터 일제강점기 사이 서울 전역에 퍼진 서울 시민 음식 '설렁탕'을 포함한 음식도 처음 포함됐다.

서울시는 선정된 미래유산에는 인증서를 전달하고, 동판 형태의 표식을 부착해 시민의 자발적인 보전활동을 독려한다.
서울 미래유산은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제안할 수 있으며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선정심의와 소유자(또는 관리자)의 동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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