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업황 침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71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오리온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떨어진 6026억원, 영업이익은 32.3% 증가한 73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 성장은 중국 부문에서 제한됐다. 중국 제과 사업의 매출 성장률이 0.7%를 기록했고, 춘절을 앞두고 이른 기간에 수요가 나타났지만 전년 동기 신제품 효과에 따른 역기저가 발생했다. 중국 제과 산업의 침체와 위안화 약세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 연구원은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55%, 64%를 차지하는 중국 제과업의 성장이 제한적"이라며 "산업 전반이 침체됐고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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