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매티슨 국방장관 지명자 "대북 선제 타격도 배제 안 해"
입력 2017-01-13 08:00  | 수정 2017-01-13 08:35
【 앵커멘트 】
차기 정부의 대북 전략이 현재 수준의 강경한 방침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는 북한 선제 타격을 배제하지 않겠지만, 피해를 우려해 전방위 압박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기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전략도 여전히 강경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는 어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핵을 막기 위해 대북 선제타격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적인 발언과 핵미사일 개발로 한반도와 본토의 안보 상황이 심각하게 불안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원론적인 답변으로, 선제 타격이 가져오는 각종 피해를 우려해 현재 수준의 전방위 압박에 초점을 두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주한 미군의 철수 계획은 사실상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매티스 내정자는 미군이 철수하면 동맹 방어 의무를 지키기 어렵고, 미국의 이익도 지킬 수 없다며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이 의무를 다하는 만큼 동맹국들도 의무를 인정하기를 바란다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분담금을 올리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입장과는 온도차이를 보인 건데, 미군 철수 가능성은 앞으로도 희박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매티스 내정자는 미국 본토와 동맹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해, 우리나라에 조속히 사드 배치를 완료하려고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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