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농단' 핵심 오늘 잇따라 재판 열려
입력 2017-01-13 07:40  | 수정 2017-01-13 08:27
【 앵커멘트 】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인물들이 오늘(13일) 잇따라 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오늘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차은택·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이 오늘 잇따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법원은 오후 2시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최 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한 3차 공판을 엽니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 2만 7천 쪽에 이르는 증거를 제출했는데, 법원은 지난 공판에 이어 오늘 증거 자료를 모두 확인할 예정입니다.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검찰 조서 등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동의하지 않는 전략을 펴왔습니다.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엮이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도 최 씨와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강요했다는 증거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에는 차은택 씨와 차 씨의 스승인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한 2차 공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차 씨와 송 전 원장은 안 전 수석과 함께 광고회사 대표에게 지분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첫 공판 때 차 씨는 강요와 협박은 없었고, 정상적으로 지분인수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당시 포레카 지분을 가지고 있던 업체 '컴투게더' 대표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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