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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슨과 터너를 다시 다저스로 오게 만든 `결혼식 대화`
입력 2017-01-12 07:39 
잰슨과 터너가 다저스와 다시 계약했다. 사진= 다저스 공식 트위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저스틴 터너와 켄리 잰슨이 다시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왔다. 두 선수가 잰슨의 결혼식에서 나눈 대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선수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저스와 재계약한 소감을 전했다. 터너는 4년 6400만 달러, 잰슨은 5년 8000만 달러 규모에 계약서에 서명했다.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이 전한 이날 기자회견 내용에 따르면, 둘은 이날 다저스가 아닌 다른 팀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잰슨은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를 놓고 '50대 50'으로 고민했다고 말했고, 터너역시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타디움 라커를 비우면서 FA 시장을 탐색할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그런 둘이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는 지난달 열린 잰슨의 결혼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달 퀴라소에서 열린 잰슨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터너는 이 자리에서 잰슨과 대화를 나누며 "남의 떡이 항상 큰 것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잰슨도 "돈이 항상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터너의 생각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둘은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다저스에 우승을 안겨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터너는 "이 도시는 우승을 경험할 자격이 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왔다"고 말했고 잰슨도 "우승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이를 안겨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치 힐에 이어 터너, 잰슨까지 재계약하며 지난 시즌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팀 전력의 대부분을 지킨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2루수와 우타자 보강을 다음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이 문제가 "서로 상관된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들은 미네소타 주전 2루수 브라이언 도지어 트레이드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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