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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에도 웃지 않는 김상우 감독 “산 넘어 산”
입력 2017-01-11 21:38 
현대캐피탈을 꺾었지만 우리카드의 김상우 감독은 오는 15일 삼성화재전이라는 또 다른 고비를 걱정했다. 사진(장충)=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이상철 기자] 우리카드의 김상우 감독이 3연승 행진에도 웃을 수 없었다. 총성 없는 전쟁은 한창이다. 오히려 더욱 치열해졌다. 한 고비를 넘겼지만, 그들 앞에는 고비가 줄줄이 놓여있다.
우리카드는 11일 현대캐피탈전 7연패를 끊고 3연승으로 V리그 4위에 올랐다. 3위 한국전력과 승점차를 2점으로 좁히는 동시에 선두 현대캐피탈과도 4점차다. 새해 들어 거침없는 흐름이다.
파다르는 트리플 크라운(개인 3호)과 함께 37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김 감독은 서브(7-5), 블로킹(13-7)에서 밀리면 안 됐는데 대등하게 맞서 잘 풀린 것 같다”라며 첫 세트부터 고비였는데 파다르가 잘 해결했다. 파다르는 오늘 힘만 쓰지 않고 빠르고 가볍게 스윙을 했다”라고 평했다.
4라운드에서 3승 1패를 거둔 우리카드는 더 높이 오를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고비는 계속 된다. 4일 후 4위 자리를 놓고 다퉜던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벌인다. 오는 18일에는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는 KB손해보험이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삼성화재전에 이어 KB손해보험전까지 산 넘어 산이다. 우리는 멀리 내다볼 수가 없다. 당장 눈앞의 경기를 잡기 위해 신경 써야 한다. 그래야 순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현대캐피탈전 승리의 의미는 있다. 막판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질 텐데 천적 관계를 깼다.
김 감독은 매 경기가 절실한데 특정 팀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니 불이익이 따른다. 오늘 승리로 다음에는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붙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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