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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의 걱정 “우리 플레이가 안 된다”
입력 2017-01-11 21:21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들어 1승 3패를 기록했다. 최태웅 감독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사진(장충)=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이상철 기자] V리그 선두 현대캐피탈이 졌다. 시즌 8번째 패배지만 충격의 강도가 크다. 예상 밖의 완패였다.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1시간30분 만에 종료됐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도 따지 못하고 우리카드에 0-3으로 졌다. 지난 2015년 11월 10일 이후 428일 만의 우리카드전 패배다.
갈 길 바쁜 현대캐피탈은 선두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승점 1점차인 2위 대한항공은 1경기를 덜 치렀다. 더욱이 4위에 오른 우리카드와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와 3세트에서 접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카드에 밀렸다. 37득점의 파다르가 펄펄 날았으나 현대캐피탈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최태웅 감독은 우리카드가 잘 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플레이가 잘 안 됐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그는 추구하는 스피드배구를 하려면, 그만한 경기력을 펼쳐야 하는데 4라운드 이후 안 되고 있다. 세터도 바뀌면서 미세한 차이가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최 감독의 고민은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반환점을 돌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따르지만 주된 이유는 아니다.
그는 체력적인 어려움은 변명이다.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이 같은 호흡 불일치가)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진다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하는데 (세터 노재욱이 허리 통증으로 훈련양이 적어)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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