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주류 세력 정신 차려라"…박원순, 경선룰 논의 보이콧
입력 2017-01-11 19:31  | 수정 2017-01-11 20:04
【 앵커멘트 】
최근 더불어민주당 비문 주자들의 입이 거침이 없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일 친문 패권주의를 지적하더니 이번엔 김부겸 의원도 쓴소리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김부겸 의원이 당내 친문재인계를 비롯한 주류 진영에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리당의 이른바 주류세력 정신 차리십시오. 대한민국의 운명이 여러분의 그런 작은 욕심에 휘둘릴 수 없지 않습니까?"

이어 김 의원은 야권 공동후보를 선출해 야 3당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야권 공동 개헌안 그리고 나아가 야권 공동후보를 세워서 야권의 연립정부, 공동으로 권한만 행사하는 게 아니라 공동으로 책임지는 겁니다."

'야권 연립정부'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촛불 공동정부'와도 일부 맥락이 맞닿는 주장입니다.

연일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한 박원순 서울 시장도 당헌·당규위원회의 주류 중심 인적 구성을 지적하며 첫 번째 경선룰 논의를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조 /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장
- "박원순 시장 쪽에서 불참을 했거든요. 그건 어떻게?"
- "그건 제가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박 시장은 "경선룰을 따지기보다 국민은 탄핵을 완수하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는 데 관심이 더 크다"고 불참 사유를 밝혔습니다.

문 전 대표와 당내 주류를 향한 비주류 후발 주자들의 반발은 당분간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송철홍 VJ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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