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반기상 뇌물 혐의 기소…반기문 "언론 보고 알았다"
입력 2017-01-11 19:31  | 수정 2017-01-11 19:56
【 앵커멘트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 부자가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알게 됐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사법당국이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와 아들 주현 씨를 뇌물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부패방지법 위반, 돈세탁 등의 혐의도 함께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3년 경남기업이 베트남 하노이의 초고층건물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려 할 당시, 경남기업의 고문으로 있던 반 씨와 아들 주현 씨가 이 과정에 직접 개입했습니다.

이들은 한 중동국가 관리에게 빌딩 매입에 국부 펀드를 끌어들여 달라며 50만 달러, 우리 돈 약 6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돈을 해당 관리의 대리인을 자처한 사람이 받아갔는데 돈을 전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주현 씨는 미국 현지에서 체포됐지만, 반기상 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반기문 총장도 보도 보고 알았을 것이고 굉장히 놀랐을 겁니다."

반기상 씨 부자의 범죄가 입증되면 중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반 전 총장의 대선 레이스에도 흠집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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