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명품시계 오메가, 첫 온라인 판매
입력 2017-01-11 15:20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스피디 튜즈데이'

'007 제임스 본드 시계'로도 유명한 스위스 시계 명가 오메가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11일 오메가는 자사 공식 사이트에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스피디 튜즈데이 (Speedy Tuesday)' 리미티드 에디션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102개만 한정 제작됐으며, 원하는 한정판 번호를 지정할 수도 있다.
오메가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판매는 글로벌 부티크 네트워크 확장의 일환으로, 새로운 방식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와의 연결에 힘쓸 것"이라면서 "워치메이커로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도전임과 동시에 매우 기대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콧대 높은 명품시계가 이처럼 온라인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는 이유는 글로벌 시계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스위스 시계제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수출액은 16억7680만 스위스프랑(약 1조968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4% 감소했다. 삼성, 애플 등 스마트워치도 스위스 시계산업을 위협하는 요소다. 스위스산 고급 시계에 비해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워 공세를 본격화하면 스위스 시계산업의 또 다른 골치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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