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맨유 9연승 질주..리그컵서 헐시티 2-0 격파
입력 2017-01-11 09:38 
2초 뒷면 마루앙 펠라이니와 주제 무리뉴 감독의 뜨거운 포옹이 연출된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연승 질주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6-17 EFL컵 4강 1차전에서 2-0 승리하면서 컵대회 포함 9연승을 내달렸다. 9연승은 2009년 2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 달성한 11연승에 이은 최고 성적. 맨유는 지난해 12월9일 조리야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연전연승 중이다. 가장 최근 패배는 지난해 11월4일 페네르바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리그컵인 EFL컵 결승 진출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오는 27일 헐시티 원정에서 열릴 4강 2차전에서 1골차로 패해도 결승 티켓을 거머쥔다. 결승 진출시 리버풀과 사우스햄튼간 승자와 2월2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주말 리버풀과의 라이벌 경기를 앞뒀지만, 예고대로 주전급 대다수를 선발 투입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제외하고 폴 포그바, 헨리크 므키타리안, 안데르 에레라,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이 총출격했다. 즐라탄의 빈자리는 신예 마커스 래쉬포드가 메웠다.
1분 후안 마타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18분 므키타리안의 노마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을 소득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10분 웨인 루니가 구단 통산 최다골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으나 그가 때린 슈팅은 골대 왼편으로 벗어났다.
헨리크 므키타리안이 11일 헐시티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농구로 따지면 페이드 어웨이를 연상케 하는 펠라이니의 헤더.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기다리던 선제골은 후반 11분에야 터졌다. 발렌시아의 우측 크로스를 박스 안 가운데 지점에 머물던 므키타리안이 헤더로 골문 방향으로 공을 보냈고, 마타가 기다렸다는 듯 골문 안으로 차넣었다. 28분 포그바의 프리킥은 골대를 강타했다.
1-0 스코어가 지속하던 후반 41분 맨유는 결정적인 추가골을 낚았다. 후반 34분 교체투입한 마루앙 펠라이니가 다르미안의 좌측 크로스를 이마로 받아 넣었다. 무리뉴 감독은 1-0도 괜찮지만, 2-0이 더 좋은 결과”라며 펠라이니가 팬들 앞에서 중요한 골을 터뜨렸다”고 기뻐했다. 맨유는 오는 16일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21라운드를 치른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