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민주당 '통합 무산' 가능성 높아져
입력 2008-02-04 18:25  | 수정 2008-02-04 20:23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내일로 다가온 통합시한을 하루 남겨두고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손학규 신당 대표에게 대표간 회동을 제안했지만 신당이 이를 거절함에 따라 통합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져가는 모습입니다.


통합이 시한 하루 전까지 진척을 보이지 못하자 민주당의 박상천 대표는 신당의 손학규 대표에게 긴급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민주당 대표
-"신당 손학규 대표에게 오늘 중에 양당 대표 회동을 해서 이 문제를 풀 것을 공식 제안한다. 양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양당 대표가..."

통합의 막판 쟁점인 당 공동대표제 문제를 당 대표간 직접 만나 담판을 짓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민주당은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체제로 가자는 입장이지만 신당은 공동대표로 하되 선관위에는 손 대표 한 명만을 등록하자며 주장이 엇갈리고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민주당의 회동 제안에 신당의 손학규 대표 측은 단번에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우상호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제안의 취지는 동의하지만 양당 대표 회담은 양당간 룰 협상을 통해 완벽하게 통합에 관해 합의해놓고 발표하는 것이 대표회담이 되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판단..."

이로써 양 측이 양보하지 않는 한 통합협상은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졌습니다.

따라서 예비 야당들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역시 뿔뿔이 흩어진 채로 한나라당과 맞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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