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귀환하나?..."좀 더 지켜봐야"
입력 2008-02-04 18:05  | 수정 2008-02-04 19:02
오늘(4일) 주가급등의 일등 공신은 돌아온 외국인 매수세였는데요.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공세를 끝내고 매수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기조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거래일 연속 주식을 샀고, 3천억원 넘게 주식을 매수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한달여 만입니다.

인터뷰 : 임정석/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크다는점이 고무적이다.외국인이 적극적 매수에 나서기 위해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바뀌어야 하는데 현재의 매수세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완이 완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신호로 일정부분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외국인 순매수가 그동안 계속돼 왔던 매도공세를 끝낸 것이라고 안심하기에는 어려워보입니다.

외국인의 순매수 종목이 여전히 IT업종에 편중되어 있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감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최창호/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최근 매수 움직임은 지난 1월에 발생했던 외국인 대차거래 포지션을 청산하는 것이 상당부분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

또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증시 움직임에 따라 국내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불안한 대목입니다.

따라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전업종으로 확산돼야만 본격적인 매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 최창호/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외국인 매매는 미국 증시와 연관이 강하기 때문에 지금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해소되어야만 지속적인 매수전환 기대할 수 있고 특정업종 보다 여러 업종 매수가 나타나야 본격적인 매수회복 바뀔수 있을거 같다."

일단 1700P 이후에도 외국인 순매수세가 계속되느냐가 추세 전환을 가늠해볼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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