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당-민주당 통합 '위기'
입력 2008-02-04 17:05  | 수정 2008-02-04 17:05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내일로 다가온 통합시한을 하루 남겨두고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손학규 신당 대표에게 대표간 회동을 제안했지만 신당이 이를 거절함에 따라 통합 가능성은 다시 낮아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대표간 회담에 손학규 대표가 거절의 뜻을 밝혔다구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신당과 민주당간 통합 협상이 시한을 하루 앞두고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막판 쟁점은 통합된 당의 공동대표 등록 여부인데요.

민주당은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 체제로 가자는 입장이지만 신당은 공동대표로 하되 선관위엔 손 대표 1인을 등록하자는 입장입니다.

이로인해 협상이 진전되지 않자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신당의 손학규 대표에게 오늘 중으로 대표간 회동을 통해 담판을 짓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 박상천 / 민주당 대표
-"신당 손학규 대표에게 오늘 중에 양당 대표 회동을 해서 이 문제를 풀 것을 공식 제안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신당의 손학규 대표는 '회동 거부'입장을 밝히면서 양당의 통합은 사실상 어려워지는 분위기입니다.

신당의 우상호 대변인은 "양당 대표 회담은 양당간에 완벽하게 통합에 관해 합의를 해놓고 발표하는 형식이 되어야 옳다"고 말했습니다.

우 대변인은 "지난 여러번의 회담 무산 경험을 볼 때 합의되지 않은 채 회담을 하게 되면 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이 또 한번 실망할 수 있다"며 "기존에 진행되던 물밑 협상이 완전히 합의한 후에 보고드리는게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양당이 이같이 타협하지 않게 되면 설 이전 양당의 통합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역시 범여권은 뿔뿔이 흩어진 채로 한나라당에 맞서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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