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 일본대사 일시 귀국…복귀는 언제쯤?
입력 2017-01-09 18:35  | 수정 2017-01-09 20:35
【 앵커멘트 】
부산 소녀상 설치 문제에 항의 표시로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가 오늘(9) 정오쯤 일본으로 일시 귀국했습니다.
지난 2012년 독도 문제로 일시 귀국했던 무토 전 대사는 12일 만에 돌아왔는데, 나가미네 대사는 얼마나 머무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표정으로 김포공항에 들어선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

▶ 인터뷰 : 나가미네 / 주한 일본대사
- "일본으로 돌아갑니다.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립은 매우 유감입니다."

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대응했습니다.

대신 휴일이지만 외무성 간부들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으며, 모레(11일) 기시다 외무상이 귀국하는 대로 관련 보고를 할 계획입니다.

교도통신 등은 '일시 귀국'이란 표현 등을 미뤄볼 때 나가미네 대사가 열흘 정도 일본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앞서 2012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항의 표시로 일시 귀국시킨 무토 전 대사를 12일 만에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마저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압박한 만큼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선지 우리 정부는 국민 감정을 예의주시하며 적극 대응을 피한 채 오늘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자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