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제일제당, 친환경 기능성 아미노산 `시스테인` 출시
입력 2017-01-09 17:29 

CJ제일제당은 원당과 포도당을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만든 기능성 아미노산 '시스테인'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시스테인은 고기 풍미를 내는 조미소재와 제빵 첨가제, 펫푸드 등 주로 식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아미노산이다. 세계 시장규모는 현재 1000억원 수준이지만 고도의 정제와 가공을 거쳐 항산화, 항암, 피부미용 등 다양한 식품 및 의약용 소재로 활용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시스테인의 핵심 원료인 아미노산 소재 '시스틴'을 개발하는데 성공하며 중국 심양공장에서 기존 라이신 생산라인을 활용하는 공법으로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에 인수한 하이더(Haide)는 시스테인과 아미노산 유도체(화학구조 일부를 변형한 유사 아미노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시스테인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오리털, 돼지털, 인모를 산으로 가수분해해 아미노산 소재인 시스틴을 만들고, 이를 원료로 사용해 시스테인을 생산해왔다. 이 방법은 폐수 및 폐가스를 대량으로 발생시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달리 CJ제일제당은 핵심 역량인 친환경 미생물 발효 기술력으로 시스틴과 시스테인를 생산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해 차별화를 꾀했다. 수율(투입 대비 생산효율)도 대폭 향상시켰다.
CJ제일제당은 시스테인 판매 확대 및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며 올해 매출 150억원을 달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 핵심기술·설비·전문인력 확보에 나서 다양한 분야의 아미노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오승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장은 "CJ제일제당은 시스테인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발효공법 기반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천연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제조하는 다양한 기능성 아미노산 제품들의 인지도 확대 및 신뢰 구축을 위해 통합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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