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골든글로브 7관왕 `라라랜드`, 오스카도 예약?
입력 2017-01-09 16:39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7관왕에 올랐다.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라라랜드'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데이미언 셔젤),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을 모두 휩쓸었다. 각본상(데이미언 셔젤), 음악상(저스틴 허위츠), 주제가상('시티 오브 스타')도 받았다.
이로써 '라라랜드'는 후보에 오른 전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면서 오는 2월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석권 가능성도 커졌다.

'라라랜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재즈 피아니스트(라이언 고슬링)와 배우 지망생(엠마 스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음악영화인 '위플래쉬'를 연출했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이다. 라라랜드는 우리나라에서도 8일까지 누적관객 272만6599명을 기록하며 300만 명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라라랜드'에 이어 가장 많은 6개 후보에 올랐던 영화 '문라이트'는 드라마 부분 작품상을 받는 데 그쳤다. 베리 젠킨스 감독이 연출한 '문라이트'는 미국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1970∼80년대 태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그린 영화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프랑스 영화 '엘르'에 출연한 이사벨 위페르가 받았다.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는 외국어영화상도 함께 수상해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에게 돌아갔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매년 주관하는 골든글로브상은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상의 '시금석'으로 불리며, 미국 영화·방송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시상식이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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