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영란법시대, `4만원대 랍스터` 설 선물세트 첫 등장
입력 2017-01-09 16:03 
랍스터 선물 세트. [사진 출처 = 롯데백화점]

5만원 이하의 랍스터가 설 선물 세트로 처음으로 등장했다. 김영란법 영향으로 5만원권 한 장 값도 안 되는 랍스터 선물 세트가 정유년 첫 명절에 등장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정유년 설을 맞아 고급 음식의 대명사인 랍스터 선물 세트를 출시하고, 가격을 4만9900원으로 책정했다고 9일 밝혔다. 500g짜리 랍스터 2마리와 전복 8마리로 구성됐다. 기존 백화점에서 판매하던 랍스터 관련 선물세트 가운데 최저가다. 남기대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고급 식자재를 명절을 맞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기 위해 이번 선물 세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고급 식자재의 대명사인 랍스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자 씨푸드 전문 유통·외식 기업인 아시안키친과 제휴를 맺었다. 아시안키친은 미화 100달러 랍스터 뷔페로 유명한 '바이킹스 워프'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랍스터 전문 기업이다. 아시아키친은 캐나다와 미국 등 해외 최대 랍스타 산지를 찾아 직거래 공급 계약을 맺고 주 2~3회에 걸쳐 싱싱한 랍스터를 항공편으로 직접 공급 받는다. 이렇게 공급받은 랍스터를 인천공항 내 물류창고인 '랍스터 허브(HUB)' 에 보관해 살아 있는 랍스터를 최저가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랍스터 허브는 아시아키친에서 운영하는 수조 창고로 약 30톤의 랍스터를 보관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4만9900원짜리 랍스터 외에 고급스러운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랍스터 프리미엄 세트도 준비했다. 캐나다산 랍스터 1.5kg짜리 2마리와 로열벨지움 캐비어 오세트라 10g짜리 3개로 구성된 프리미엄 랍스터 세트1호는 24만원, 캐나다산 랍스터 1.5kg 2마리와 노르웨이산 연어 100g 7개로 구성된 프리미엄 랍스터 세트 2호는 2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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