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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박중훈 "고립된 시기, 꼭 맞는 옷 입게 돼 기뻐"
입력 2017-01-09 14:53  | 수정 2017-01-09 15: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배우 박중훈이 라디오 DJ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KBS 해피FM 신규 프로그램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연출 이충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박중훈의 라디오 진행은 1987년, 199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7년 만에 라디오 부스에 호스트로 나서게 된 박중훈은 예전에 해봤던 일이기도 하고 대중을 상대로 하는 일을 비교적 짧지 않게 했기 때문에 별 동요 없을 것 같았는데, 어제 밤부터 가슴이 쪼여오더라”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박중훈은 내 경험상 무대 올라가기 전까지가 가장 떨리는 것 같다. 복서도 링에 올라가기 전에 가장 몸이 굳어있지 않을까 싶다.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배우를 넘어 감독으로 활동 중인 박중훈에게 현 시점 라디오는 ‘꼭 맞는 옷이었다고. 박중훈은 대중, 관객과 오랜 시간 같이 지낸 편인데 최근 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외향으로 봤을 때 고립돼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라디오 섭외가 왔을 때 대중, 관객 청취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지금 이 시점에 꼭 맞는 옷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에게는 즐거움, 교감, 소통의 자리다. 듣는 분들께서 피로회복 혹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 말했다.
DJ로서의 포부에 대해 박중훈은 편하게 하고 싶다. 메시지를 드리거나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자리에서 음악 듣고. 부담 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며 나 역시 부담 없이 즐기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는 4050 청취자를 주요 타겟으로 한 퇴근길 팝음악 프로그램으로 80년대, 90년대 유행했던 인기 팝음악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11일 첫 초대석에는 배우 김수로, 18일 두 번째 초대석에는 방송인 전현무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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