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신요금 인하 경쟁 '점화'...망내 요금할인 확대
입력 2008-02-04 14:30  | 수정 2008-02-04 16:52
통신업계의 요금인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SK텔레콤과 KT가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는 소비자간의 요금 할인 혜택을 크게 늘렸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SK텔레콤은 3월부터 단계적으로 가족 할인제도를 도입하고, 장기가입고객에 대한 망내통화 할인율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족 할인제는 본인을 포함해 최대 5명을 가족으로 등록해 이들의 가입기간 합산 연수에 따라 기본료와 가족간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제도입니다.

2년 이상 장기가입 고객들에게 망내통화 할인율을 최대 80%까지 확대하는 요금제를 다음달 초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순건 / SK텔레콤 마케팅기획본부장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면서 다수의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금경쟁으로 전환하고자 새로운 요금상품을 발표하게 됐습니다."

SK텔레콤은 또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정부의 인가 이후 휴대전화와 시내전화, 초고속인터넷, 위성DMB, IPTV 등을 묶은 결합상품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통신시장의 또다른 공룡 KT 역시 가정용 유선전화와 인터넷, IPTV 등을 묶어 요금을 대폭 내린 결합상품을 내놨습니다.

KT의 새 결합상품은 일반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필수로 선택하고, 다른 통신 서비스를 선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KT는 약정 기간에 따라 인터넷과 일반전화, IPTV, 휴대전화는 기본료의 10%, 인터넷전화는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텔레콤과 KT 모두 같은 회사를 이용하는 소비자간의 요금 할인 혜택을 늘리면서 통신시장에 망내 할인과 결합상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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