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이색빵' 열전…관광객 입맛 잡는다.
입력 2017-01-09 10:31  | 수정 2017-01-09 12:09
【 앵커멘트 】
조선업 위기로 힘든 경남 거제시가 관광업 활성화로 위기 극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이색빵'을 통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10대 항암 식품으로 손꼽히는 백화고 버섯이 영롱한 빛깔을 뽐냅니다.

참나무를 숙주로 이용해 자란 백화고 버섯은 거제시의 대표적인 특산물입니다.

산속의 고기라 불리는 이 버섯이 거제 지역 쌀과 만나 백화고 빵으로 변신했습니다.

▶ 인터뷰 : 임덕주 / 백화고 버섯 재배 농민
- "베타글루칸과 같은 유익한 성분들을 수시로 먹을 수 있도록 백화고 빵을 개발했고"

남해안 해풍을 맞고 자란 거제 유자도 먹기 좋은 유자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1년 내내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추자 / 관광객
- "처음 볼 때는 좀 딱딱한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까 쫄깃쫄깃하고 단맛도 덜한 게 맛있습니다."

거제 특산품 알로에를 이용한 만주와 포로수용소를 주제로 한 '눈물 젖은 빵'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옥치군 / 경남 거제시 농산물유통계장
- "다양한 빵 개발을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이색빵'이, 지역농산물을 소비하고 관광객도 유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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