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국 대미 섬유 수출 급증...한국 적신호
입력 2008-02-04 13:55  | 수정 2008-02-04 16:51
중국의 대미 섬유류 수출이 급증세를 이어가면서 우리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내년 중 중국산 제품의 쿼터를 풀면 우리 섬유업체들의 대미수출은 타격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최윤영 기자입니다.


미국의 국가별 섬유류 수입현황입니다.

2006년 기준으로 중국의 점유율이 27.5%로 가장 높고 한국은 2.1%에 그쳤습니다.

특히 중국은 전년도보다 대미 수출액이 17.7% 증가한 반면 한국은 오히려 12.3% 감소했습니다.

한국 섬유류 수출의 2대 시장인 미국에 대한 수출이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내년 중에는 미국이 중국산 섬유류의 수량규제를 해제할 예정이기 때문에 미국의 섬유류 수입액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역시 내년 중 중국산 제품의 쿼터를 풀 예정인 EU쪽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산 수입액이 29.5%나 되는 반면 한국은 1.3%에 그쳤고, 증감율도 중국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한국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응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만 할 수 있는 전문품목을 개발하고 고급화 전략을 구사해, 중국과의 차별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밖에 우리측의 생산기지로 활용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과 EU의 수량규제가 풀리면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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