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통업체 "과열 경쟁 자제"
입력 2008-02-04 12:05  | 수정 2008-02-04 12:05
SK텔레콤의 요금인하 방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장기 우량고객의 혜택이 늘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열경쟁을 하기보다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 요금 인하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SK텔레콤의 요금인하 방안의 특징은 새로운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을 우량고객에게 돌리겠다는 것입니다.


기본요금 인하도 가입이 오래될 수록 할인 폭이 커지고, 망내통화 80% 할인도 가입기간 2년 이상 사용자부터 제공하는 등 장기 가입자에 대한 혜택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이동통신3사가 쏟아부은 마케팅 비용은 5조 5천억원에 달합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도 이통사들이 과열경쟁을 자제하고 요금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망내할인 확대에 따라 KTF와 LG텔레콤도 가입자간 통화요금 인하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저렴한 요금을 내세워 가입자를 유치해온 후발사업자들의 전략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결합상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것이 통신업계의 전망입니다.

올해는 영상전화의 공급이 본격화되고, 3월부터 LG텔레콤이 리비전A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또다시 과열 경쟁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익이 악화된 이통3사들이 모두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로 결정해 예년과 같은 과열 경쟁은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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