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 주한일본대사 귀국 조치…한일 관계 급랭
입력 2017-01-06 19:41  | 수정 2017-01-06 19:49
【 앵커멘트 】
일본이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초강경 조치를 내놨습니다.
한국에 와 있는 일본 대사와 부산에 있던 부산총영사에게 귀국을 명령한 겁니다.
소녀상 문제로 한일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본국으로 귀국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도 귀국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부산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을 철거해줄 것을 요구하며 우리나라의 국무회의에 해당하는 각의에서 오늘 결정한 내용입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됐는데 이는 한국과 일본 관계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일본이 주한일본대사를 귀국하라고 지시한 건 지난 2012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자 항의 차원에서 무토 마사토시 당시 대사를 귀국 조치한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다음 주 일본으로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주한일본대사는 본국에서 일본 정부와 대응 수위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측이 원하는 소녀상 철거가 계속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일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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