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선거 자금 1조 원 필요해"…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입력 2017-01-06 19:31  | 수정 2017-01-06 20:01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최순실 아니 최태민 씨 일가는 이 돈을 갖고 뭘 하려 했던 걸까요?
어제(5일) MBN이 단독으로 인터뷰했던 최순실 씨의 이복오빠 최재석 씨는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1조 원을 마련할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재석 씨는 자신의 집안이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후 전두환 정권에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눈엣가시' 취급을 받던 아버지 최태민 씨는 박 전 대통령의 혈육을 내세워 재기를 도모합니다.

▶ 인터뷰 : 최재석 / 최순실 씨 이복오빠
- "저 분(박근혜)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은 그때 가지신 거야. 나쁜 일이 됐든 좋은 일이 됐든 그때부터 돈을 모으신 걸로…."

대선을 치르기 위한 목표 금액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석 / 최순실 씨 이복오빠
- "그때 대통령 선거하려면 한 1조 든다고 그랬거든. 그러니까 1조를 만들려고 고생을 하셨겠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돈 되는 일이라면 다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석 / 최순실 씨 이복오빠
- "대통령을 만들 목적이 있으니까. 전두환은 그렇게 안 했나? 노태우도 했고 다 했잖아."

지난달 최재석 씨를 불러 조사한 특검은 확보한 자료와 진술 내용을 분석해 두 집안의 구체적인 연결 고리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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