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실적`에 2050선 턱밑서 마감
입력 2017-01-06 16:16 

코스피가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2040선 후반에 장을 마쳤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7포인트(0.35%) 오른 2049.1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6포인트(0.30%) 오른 2048.11로 출발한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며 한때 20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인 8조2000억원을 무려 1조원 웃돈 수치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도 업황 호조와 사업 경쟁력 강화 전망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하면서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탰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작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의 관건은 '빅배스'(일회성 비용·누적손실·잠재손실 등을 4분기에 일시적으로 처리하는 회계 기법)"라며 "제한적 빅베스가 나타난다면 4분기 실적 시즌의 분위기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 불확실성 부각 속에 나스닥 지수만 홀로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는 1.61%, 철강금속은 0.71%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는 1.16%, 의약품은 0.75%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7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63억원, 27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9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0% 오른 181만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NAVER와 SK하이닉스도 1~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2%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417개 종목이 상승했고 37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0포인트(0.19%) 오른 643.68에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57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5억원, 83억원을 순매도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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