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황창규 KT 회장 연임의사 표명…자격 심사 시작
입력 2017-01-06 14:41  | 수정 2017-01-07 15:08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황창규 KT 회장이 연임 의사를 표명했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 참관을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황 회장은 6일 아침 KT 사내 방송을 통해 연임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KT의 CEO추천위원회가 황 회장에게 이날까지 연임 의사를 밝혀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CEO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의 경영 성과와 향후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CEO 후보 추천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추천위가 황 회장의 연임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 다른 후보가 물망에 오르게 된다. 심사 결과는 이르면 1월내에 발표된다.
심사 과정을 거쳐 추천위원회가 최종 선정한 회장 후보자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회장에 선임될 전망이다. 임기는 3년이다.
최근 KT는 인사 및 광고 등에 최순실 측근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해온 황 회장이 최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특검의 주요 수사대상에서 KT가 제외되자 연임을 결심한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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