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권영진 대구시장 美 테슬라 방문…미래車 협력 파트너에 합의
입력 2017-01-06 14:20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CES 사절단이 5일 미국 테슬라 공장을 방문해 전기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 대구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참관 차 미국을 방문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기자동차 세계 1위 기업인 테슬라를 찾아 미래자동차 육성을 위해 협력 파트너가 되기로 합의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CES 사절단은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시에 있는 테슬라 공장을 찾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필립 로젠버그 테슬라 아시아태평양총괄사장과 코헤이 토미타 전략구매 총괄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테슬라는 니콜라스 빌레제 아시아태평양본부장을 오는 18일 대구로 파견해 대구시와 미래자동차 육성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테슬라는 오는 11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2017'에 인력파견과 기술자문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대구지역의 관련 연구기관들에 대한 컨설팅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가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 일원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다는 사실에도 테슬라는 큰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테슬라는 대구시가 전기화물차 분야에서 추진 중인 르노·대동공업 컨소시움 등에 대해서도 자사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대구시는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기 구축과 테슬라 자동차 구매 등 보급확산에 노력하고 테슬라의 한국 내 시범 테스트에 테스트베드 기능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대구시 사절단은 그동안 외부인에게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테슬라 공장 생산 라인 내부도 둘러봤다.
이날 권 시장은 오토파일럿 기능(일부 자율주행)이 탑재된 테슬라 자동차 모델X(SUV스타일) 시승을 통해 전기 자동차의 미래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가 테슬라의 한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테슬라는 대구시의 미래자동차 발전 로드맵에 협력 파트너가 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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