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슈와버 발굴한 베테랑 스카웃 질린스키 씨 별세
입력 2017-01-06 09:47 
슈와버(사진)를 발굴한 시카고 컵스 스카웃 질린스키 씨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오랜 시간 시카고 컵스의 스카웃으로 활약한 스탄 질린스키 씨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MLB.com'은 질린스키 씨가 현지시간으로 5일 일리노이주 윈필드의 자택에서 취침하던 중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그는 2001년부터 시카고 컵스 스카웃으로 일한 것을 비롯해 총 38년간 스카웃으로 활동했다. 카일 슈와버, 제프 사마자 등 다수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발굴했다. 2016년 1월에는 올해의 스카웃에 선정됐고, 12월에는 중서부지역 스카웃 협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은 성명을 통해 "그가 없었다면 월드시리즈 우승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그가 우리 구단과 동료들에게 미친 영향은 계속해서 살아있을 것"이라며 그의 노고를 평가했다.
슈와버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질린스키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 그는 나를 드래프트한 스카웃이었다. 야구계는 위대한 사람을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질린스키는 세인트 메리대학교 시절 야구선수를 했지만, 이후 골프 프로로 활동했다. 피닉스에서 프로 골퍼 활동을 했던 그는 화이트삭스 스카웃 빌 킴볼을 만났고, 야구 선수들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듣던 킴볼이 스카웃 자리를 제안해 본격적으로 스카웃의 길에 접어들었다. 화이트삭스 구단 파트 타임 스카웃을 시작으로 몬트리올 엑스포스, 플로리다 말린스를 거쳐 컵스로 이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