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서 백인 남학생 납치·폭행 흑인 4명 체포…증오범죄 의심
입력 2017-01-06 08:39 

미국 시카고에서 백인 남학생을 납치해 폭행하는 동영생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 흑인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카고 경찰은 18세인 흑인 남학생 2명과 여학생 2명 등을 붙잡았으며 이들을 납치·폭행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같은 나이인 백인 남학생을 붙잡아 감금한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이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구석에 묶인 채 앉아 있는 백인을 폭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발로 차거나 손으로 때리는 장면은 물론 칼로 두피에 상처를 주는 모습도 보인다.

경찰은 흑인 4명이 백인 1명을 감금 폭행한 데다 백인을 욕한 사실에 주목하며 증오범죄에 해당하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 중 최소 1명이 피해자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며, 이들은 최소 24시간에서 최대 48시간 같이 있었다.
경찰은 지난 2일 길거리를 방황하는 피해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게 했다. 이후 이 피해자가 이날 실종신고가 된 학생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페이스북에 올라온 폭행 동영상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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