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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언론 "김현수, WBC 안가면 이득"
입력 2017-01-06 06:01 
김현수는 WBC 참가를 포기해야 할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곧 29세가 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 현지 언론도 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에 부정적인 모습이다.
오리올스 구단 주관 방송사인 MASN은 현지시간으로 5일 한국발 보도를 인용, 김현수가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인식 감독은 지난 4일 열린 WBC 기술위원회에서 "MLB 사무국과 구단, 선수노조가 논의를 해 이달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김현수와 추신수(텍사스) 두 메이저리거의 참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MASN은 벅 쇼월터 감독이 선수들의 WBC 참가를 막지는 않지만, 모두가 캠프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쇼월터는 지난달 윈터미팅에서도 김현수의 WBC 출전 문제를 언급하며 그가 소속팀에 남기를 바라는 무언의 압박을 하기도 했다.
MASN은 김현수가 캠프에 남는다면 플래툰 좌익수에서 역할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는 이득이 있다"며 김현수가 WBC에 나가지 않는 방향이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에는 김현수 이외에도 아담 존스, 매니 마차도, 조너던 스쿱, 마이캘 기븐스 등이 WBC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현수 입장에서는 다른 선수들의 참가를 막지 않으면서 자신의 참가를 만류하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지난해 스프링캠프를 떠올려 보면 구단과 언론의 부정적인 시각의 이유를 알 수 있다. 당시 그는 시범경기에서 2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 포기를 요구받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보다 편안한 위치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이번 스프링캠프가 아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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