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실적 시즌 앞둔 코스피, 2040선 약보합 출발
입력 2017-01-05 09:19 

2거래일 연속 반등한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출발하고 있다. 4분기 실적 발표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 역시 지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6포인트(0.09%) 내린 2043.8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친 지수는 이날 0.12포인트 내린 2045.52에 개장한 후 장 초반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로 막이 오르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화된 모습이다. 다만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과,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외국인의 순매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돼 국내 증시는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한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공개된 12월 FOMC 회의록에서는 트럼프 재정정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강화됐다. 대부분의 FOMC 위원은 인프라투자 및 감세와 같은 재정확대 정책 전망이 앞으로 몇년 동안 미국 경제를 부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준은 트럼프 경제정책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위원들은 트럼프 정책의 구성 요소와 범위, 시기 등이 기준금리 인상 조정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데 불확실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의약품, 증권, 기계, 의료정밀 등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억원, 8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희비가 엇갈린다. 현대모비스는 1% 넘게 밀려나고 있고 삼성전자(-0.44%), 현대차(-0.97%)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1% 이상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 POSCO 등도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0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5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4포인트(0.21%) 오른 641.1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