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5일 이노션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올해에는 신규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72억원으로 컨센서스인 407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면서 "국내 부문의 경우 전통적인 광고시장 성수기임에 신차 마케팅의 대수 및 시점 이슈와 더불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업들의 보수적인 광고비 집행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해외 부문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진단했다. 4분기 북미 지역의 제네시스 G80, G90 론칭에 따른 캠페인 효과가 모두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 자회사인 Canvas의 본격적인 수익 기여가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황 연구원은 "올해 이후에도 장기적인 성장 흐름은 유효하다고 보는데,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과 마케팅 확대 기조는 향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오는 2020년까지 6개의 프리미엄차량 라인업이 구축돼 있으며 친환경차 및 일반 신차들의 마케팅 역시 견조한 추세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은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주당배당금은 1100~1200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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