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유라, 에이스급 로펌 변호사 선임…지난해 10월엔 명마 구입
입력 2017-01-05 07:00  | 수정 2017-01-05 07:08
【 앵커멘트 】
덴마크에서 체포된 정유라 씨가 대형로펌 소속 유명 변호사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논란에 온 나라가 휩쓸렸을 때 정 씨는 수억 원대의 명마를 샀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유라 씨는 구금연장 심리가 열린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서 자신의 변호사를 국선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순실 씨 딸(지난 3일)
- "독일 변호사님을 선임했었는데, 독일 돈세탁 문제 때문에…. 여기 덴마크 변호사님은 국선변호사예요."

높은 수임료를 감당할 능력이 없는 약자들에게 정부 지정 변호사들이 법률 조력을 제공하는 제도가 국선 변호입니다.

정 씨가 말한 인물은 덴마크 변호사 얀 슈나이더.

그런데 슈나이더는 변호사 60여 명이 소속된 덴마크 대형 로펌인 tvc에서 일하는 '에이스급' 변호사로, 경제와 형사 범죄 전문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vc는 슈나이더를 가리켜 "덴마크 법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여러 사건을 맡아 활약했다"고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슈나이더가 봉사 성격의 국선 변호를 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정 씨가 실제로는 상당한 수임료를 지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승마 전문지들은 정 씨가 지난해 10월 '블라디미르'라는 수억 원대의 스웨덴산 명마를 샀다고 보도했습니다.

온나라가 국정농단과 이대 특혜의혹으로 소용돌이에 휘말린 때에 한가롭게 말을 산 배경과 자금 출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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