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법고시 접고 '모바일 식권 앱' 개발
입력 2017-01-04 19:41  | 수정 2017-01-04 20:49
【 앵커멘트 】
신년기획, '2030 청년 사업가가 뜬다' 이번엔 모바일 식권을 개발한 청년 이야기입니다.
회사 다니는 분들은 회사와 거래하는 주변 식당에서 식사하고 장부를 적어본 경험이 있을텐데요.
한 청년이 모바일 장부를 개발해 이런 불편을 없앴다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회사원들이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일어섭니다.

계산대에 다가가 휴대전화 속 앱을 보여줍니다.

(현장음)

이렇게 식당에서 앱을 찍는 즉시 회사에 식비 내역이 전송됩니다.


일일이 종이 장부에 적을 필요가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신용욱 / 식당 주인
- "(종이 장부는) 그분들이 드신 거랑 저희랑 확인을 하는 맞추는 그런 작업들이 있어야 되는데 이 핸드폰 결제는 그날그날 서로가 정리가 돼서 들어오니까."

모바일 식권 앱을 개발한 조정호 대표는 3년 동안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26살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조정호 / 모바일식권업체 대표
- "사업에 대한 기회를 고민을 하다 보니까 더이상 공부가 잘 안되더라고요.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지도 않고 그동안 3년간 준비했던 책들을 다 헌책방에 팔고 뛰쳐나왔어요."

이 모바일 식권 앱은 종이장부보다 정확하고 편리하다는 점이 알려져, 창업 3년 만에 97개 기업 1000여 개 식당이 가입했습니다.

지난해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큰 액수인 3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조 대표는 창업을 하려면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조정호 / 모바일식권업체 대표
- "고시에 합격하는 길 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굉장히 많은 그런 자괴감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뛰쳐나오고 나서 보니까 너무나도 세상에 할 게 많이 있더라고요."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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