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 씨(61)의 딸 정유라 씨(21)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될 당시 입고 있던 옷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인물의 옷차림이나 액세서리 등이 인기를 끄는 블레임룩 현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씨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4시께 덴마크 북부 올보르시 외곽의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정씨는 얼굴이 안 보이게 회색 모자가 달린 패딩을 뒤집어 쓰고 입고 있었고,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는 '스타워즈'라는 황금색 마크가 새겨진 검정색 티셔츠를 입었다.
이 패딩은 캐나다 브랜드 노비스 제품으로 80만~100만원선의 가격대를 호가하는 초고가 브랜드다. 지난 2013년 방송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 씨가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타워즈 티셔츠는 지난해 유니클로가 출시한 스타워즈 UT 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티셔츠는 당시 3만원대 가격으로 판매됐으나 한정판으로 제작돼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부르는 게 값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은 3일(현지시간) 정씨가 올보르 지방법원의 4주 구금 기간 연장 결정은 부당하다며 덴마크 고등법원에 낸 항소를 당일 기각했다. 이에 따라 정씨는 오는 30일까지 구금된 상태로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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