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 중국 게임사와 웹툰 합작법인 `창만` 설립
입력 2017-01-03 17:28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게임회사인 창유와 한국 웹툰 퍼블리셔인 '창만'을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파노라마는 창만을 통해 자회사인 코미카(www.comica.com)의 웹툰을 중국의 주요 포털에 연재하고 히트한 작품들을 대상으로 영상화는 파노라마가, 게임화는 창유가 진행한다. '만화→영상?게임'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트랜스미디어 사업모델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트랜스미디어는 미디어 간의 경계선을 넘어 서로 결합, 융합되는 현상을 지칭하는 단어다.
파노라마는 웹툰 미생,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영상화와 갓 오브 하이스쿨의 게임화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컨텐츠 확장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제휴로 중국에서도 웹툰 저작권을 활용한 컨텐츠 확장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최근 중국에서도 IP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창만의 사업은 국내 웹툰 IP 산업이 흥행한 것과 같이 성공가도를 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욱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2년 안에 1조원 매출을 발생시키는 메가히트 콘텐츠를 3개 이상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중국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얼어붙어 있는 한·중 문화 콘텐츠 교류가 다시 활발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노라마는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중국 현지에서 합작회사 설립 발표회와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베이징에 위치한 창유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큐큐닷컴, 유요치, 콰이칸 등 중국 내 유수의 웹툰 플랫폼 편집장들과 미디어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창유는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 소후닷컴과 중국 최대 게임포털 17173, 중국 2대 동영상사이트 소후TV 등을 보유한 소후 그룹의 자회사다. 2009년 4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2015년 매출은 7억62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시가 총액은 14억8000만 달러(한화 약 1조6000억원)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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