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보기관에 처음으로 요청한 기밀브리핑은 북한 핵·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이자 당시로서는 유일하게 요청했던 특별 기밀 브리핑 요청은 북한과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도 북한과 핵 개발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보고를 받은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CNN 등의 기존 보도를 토대로 지난달 초·중순쯤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같이 트럼프가 북핵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보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북핵 대응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플린 내정자를 비롯한 트럼프 정부 초대 내각의 안보라인이 강경파로 채워져 대북제재 강화 등 강경 기조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 국무부도 이날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미 본토 타격 가능) 시험 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ICBM 개발과 시험 발사는 분명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또 "불법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줄 조처를 하는 데 모든 가능한 채널과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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