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위권' 대선경쟁 본격화…박원순·안희정 '출마선언', 손학규 '조직출범'
입력 2017-01-03 06:50 
【 앵커멘트 】
하위권에 머문 야권 잠룡들도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대권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슈 선점과 독자 세력화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한자릿수를 기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그리고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지지율 상승을 위한 3인방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결심이 섰습니다"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사실상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거듭나려면 '유능한 혁신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박 시장은 자신이 혁신의 적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과거의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안 지사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다지며 맞불을 놨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지사
- "우선 당에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좀 시작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또, 안 지사는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하며 화두 선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손 고문 역시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 세력의 연대를 도모하며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손 고문은 이달 22일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출범하고 독자 세력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MBC 라디오)
- "기득권과 패권을 거부하는 개혁세력이 민주당이다 국민의당이다 이런 정당소속 여부를 떠나서 폭넓게 참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지지율 하위권 주자들이 일제히 본격 대선 준비 체제에 돌입하면서 새해 벽두부터 치열한 대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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