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일에서 정답 맞힌 정유라"…대리시험 논란 확산
입력 2017-01-02 19:41  | 수정 2017-01-02 20:02
【 앵커멘트 】
정유라 씨는 독일에 체류 중에 대리 시험을 치렀다는 의혹이 나왔죠.
답안지가 공개됐는데 석연치 않은 점들이 또 발견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6월에 치러진 이화여대의 1학기 기말고사 문제지입니다.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과목으로 류철균 교수가 수업을 맡았습니다.

정유라 씨의 이름으로 답안지가 제출됐는데 정 씨는 당시 독일에 체류 중이었습니다.

교육부도 대리 시험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식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지난해 11월)
- "정유라 씨가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본인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14개 문항 가운데 10개를 맞힌 답안지.

10줄이 넘는 지문에 6개의 빈칸을 채우는 단답식 문제의 대부분을 맞히거나,

수업을 충실하게 듣지 않고는 쓰기 어려운 단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특히 그리스어 '아토포스'를 잘못 쓴 것으로 추정되는 '아포토스'는 정답처리 됐습니다.

류 교수가 조교들에게 정 씨의 답안지를 작성하게 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는 가운데 특검 수사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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