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최순실 게이트'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을 받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2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열린 문체부 시무식에 참석해 "국민을 행복하게 해야 할 우리 문체부가 각종 의혹과 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너무나 마음이 무겁다"며 "(문체부 직원들이) 겪고 있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대해 장관으로서 말할 수 없는 아픔과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문체부 신뢰회복과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를 올해의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우리 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과 정책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발생한 문제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정책 결정 과정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과 관련해 "모든 부서가 여러 기관과 아낌없이 협력해 완벽한 대회를 준비하고 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무식 자리에는 최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한 송수근 문체부 제1차관도 참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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