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트럼프 전 선대위원장과 간담
입력 2017-01-02 16:41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한 폴 매노포트와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지난달 30일 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 등 양국간 대외경제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달 30일(금)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한 폴 매노포트와 중기중앙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박 회장의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간담은 미국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한미FTA 등 대외경제정책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입장 설명과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박 회장은 간담회에서 "한미 FTA는 상품·서비스·투자 등 양국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며 "한국 기업인들은 트럼프 당선자의 한미FTA 재협상 주장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 양국 교역량이 2011년 이후 5년 연속 1000억달러를 웃돌고 한국기업의 대미투자도 2015년 100억불을 초과하는 등 한미FTA는 양국동맹의 굳은 의지의 표명"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양국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폴 매노포트 전 선대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은 자유무역과 공정무역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나 북미자유무역연합(NAFTA)과 같은 다자간 무역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협정의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국가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다자간 무역협정보다 양자간 무역협정의 중요성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한·미 FTA가 잘 작동하고 있고 양자간 무역협정의 대표적 우수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세우고, 외국 투자기업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규제완화 정책 등을 통해 한국기업들의 미국진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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