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권오준 "마부정제의 마음으로" 구자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체화" 신년사
입력 2017-01-02 15:51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경북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POSCO the Great'를 완성하고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밝혔다. 마부정제란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것으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권 회장은 경쟁사화의 수익력 격차 확대, 그룹 사업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 등을 주문했다.
군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내가 곧 포스코다(I am POSCO)'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실행 중시의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에도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2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자세로 2017년을 시작해야 한다. 모든 상황이 우리에게 불리하다"며 "올해를 LS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구체적으로 신속한 변화대응과 신뢰경영, 핵심사업의 성과실현, 미래형 사업구조로의 전환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방향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미래형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는데 경영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불황은 패자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시장은 항상 존재하며 경쟁력을 든든히 갖춘 자에게는 시장이 오히려 크고 가깝게 보인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반드시 실행하는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백지이불여일행(百知而不如一行, 백 가지 아는 것은 한가지 실행하느니만 못하다)"이라며 "실천하지 않는 지식과 연구는 공회전하는 엔진처럼 에너지만 허비시킬 뿐 경쟁력을 강화시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이날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부국강병'을 신경영방침으로 선포했다. 장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벼룩은 유리컵에 가둬두면 컵 높이만큼 뛰고 나중에 컵을 치워도 더 높이 뛰지 못한다"며 "자기 제한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실패를 두려하지 않고 그것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고객·사회와 함께 만드는 가치 네트워크'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했다"며 "변화에 적응하는 자세보다 변화를 주도하는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철저히 고객과 가치를 공유한다는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지금의 위기상황은 오히려 기업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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