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군, 실수로 미사일 6발 동해 투하
입력 2017-01-02 05:40  | 수정 2017-01-02 07:44
【 앵커멘트 】
어제 동해 상에서 경계 임무를 하던 해상초계기에서 미사일 6발이 떨어졌습니다.
작전이나 훈련 상황이 아닌, 승무원이 미사일 발사 버튼을 잘못 만져 떨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수함 킬러로 알려진 해상초계기.

주로 경계 업무를 담당하지만, 유사시에는 해상무기를 이용해 잠수함과 함정, 해안포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공격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해상초계기에서 미사일 6발이 실수로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강원도 양양에서 48km 떨어진 동해 상공.


어제 오전 6시쯤 이곳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던 해군의 해상초계기에서 승무원이 실수로 무장 비상 투하 스위치'를 잘못 만져 무기 6발이 떨어졌습니다.

해상무기는 하푼 미사일과 어뢰, 대잠수함폭탄 등 3종류 6발입니다.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 어선 한 척이 조업 중이었지만 피해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투하된 해상무기는 작동되지 않은 상태로,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해군은 설명했습니다.

또 해상초계기 조사 결과 기체와 장비 결함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같은 기종의 초계 임무는 정상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해군은 현장에 구조함 등을 투입해 투하된 무기를 탐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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