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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UFC 5위 로드FC 진출…‘국내 최초’ 양산
입력 2017-01-02 00:25  | 수정 2017-01-02 01:16
UFC 라이트급 5위로 여겨진 멜빈 길라드가 로드FC와 계약을 맺고 아시아 무대에 첫발을 디딘다.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 시절 셀카. 길라드는 1~3위 대회사 UFC·벨라토르·WSOF를 모두 경험한 한국 대회 첫 선수가 된다. 사진=멜빈 길라드 SNS 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수년 전까지 종합격투기(MMA) 라이트급(-70kg)에서 손꼽혔던 북미 강자가 아시아 무대에 상륙한다.
한국 단체 '로드 FC'는 세계 3위 대회사 WSOF 라이트급 타이틀도전권 획득 경험자 멜빈 길라드(34·미국)를 영입했다. 장충체육관에서 2월11일 열리는 로드 FC 36에 출전한다.
길라드는 우승자 상금 100만 달러(12억500만 원)가 예고된 로드 FC 라이트급 토너먼트 예선에 합류한다. 상대는 XTM 리얼리티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시즌 4 우승자 김승연(28·SSABI).
세계 1위 단체 UFC 소속으로 길라드는 12승 9패 1무효를 기록했다. UFC 22전은 한국인 및 국내 무대를 통틀어 가장 많다. 2위는 ‘스턴건 김동현(36·Team MAD)의 17전 13승 3패 1무효.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1년 10월1일 길라드를 라이트급 세계 9위로 평가했다. UFC로 한정하면 5위. UFC 웰터급(-77kg) 1승 1패 후 라이트급으로 내려왔다.
길라드는 WSOF 1승 1패와 벨라토르 2패 1무효의 전적도 있다. ‘벨라토르는 'KBS N 스포츠'로 중계되는 세계 2위 대회사다. UFC·벨라토르·WSOF를 모두 경험한 선수의 한국 무대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UFC 시절 길라드의 기본급은 4만2000 달러(5061만 원), 벨라토르에서는 4만 달러(4820만 원)였다. 타이틀전 없이 로드 FC ‘1억 클럽 혜택을 받는 사실상 첫 외국인 선수가 됐다.
‘1억 클럽은 1년 3경기 기준 최소대전료 1억이 보장되는 것을 말한다. 물론 길라드가 로드 FC 라이트급 토너먼트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단발출전에 그치게 되나 예선만으로 이미 금전적인 대우는 충족됐다.
신장 176cm-리치 180cm의 길라드는 프로 통산 5차례 계체에 실패했다. 벨라토르와 WSOF에서 2번씩, UFC에서도 1회.
웰터급 출신이긴 하나 2006년부터 라이트급에서 활동함에도 감량을 버거워한다. WSOF 타이틀전 자격이 박탈된 것도 기준 체중 초과 때문이었다.
멜빈 길라드(왼쪽)는 ‘주먹이 운다 시즌 4 우승자 김승연(오른쪽)과 우승상금 100만 달러 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예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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