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양이 고병원성 AI 확진…주민 왕래도 끊겨
입력 2017-01-01 08:40  | 수정 2017-01-01 11:08
【 앵커멘트 】
경기도 포천시에서 발견된 고양이 폐사체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인 것으로 확진됐습니다.
고양이 주인에게는 인체 감염 예방조치가 이뤄졌는데, 마을 주민들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시에서 폐사한 고양이가 결국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근 전국을 휩쓰는 AI와 같은 유형입니다.

AI에 포유류인 고양이가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감염된 새를 잡아먹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방역당국 관계자
- "(고양이가) 철새 폐사체나 또는 가금 농장이나 야외에 있는 가금류, 조류의 폐사체나 쥐를 잡아먹기 때문에…."

해당 고양이를 길렀던 주인집 앞마당에는 초소까지 세워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인체감염 예방조치에 이어 24시간 교대 근무체제를 유지하며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지만,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SYNC : 이웃 주민
- "불안하죠, 마음은. 중국에서 사람한테 전염돼서 인사 사고가 많이 나고…."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고양이까지 AI가 발병했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마을에는 이웃 간 왕래마저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폐사한 고양이 외에도 병에 걸린 듯한 길고양이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홍명덕 / 경기 포천 영북면
- "뒷다리만 질질 끌면서 흙이 엉덩이에 묻어서 뒷다리 끌면서 겨우 돌아다니는 거야, 집 앞에서…."

방역당국은 고양이뿐 아니라 개를 기르는 주민에게도 접촉하거나 먹이를 줄 때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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