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만 좀 돈 달라고 해"…28살 연상녀 살인미수 30대 '중형'
입력 2017-01-01 06:00  | 수정 2017-01-01 11:11
【 앵커멘트 】
자꾸 돈을 달라는 말에 화가 나 28살 연상인 여자친구를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 6년이라는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나이를 초월한 사랑이었다지만 돈 앞에서 그대로 무너져 버렸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어디론가 급하게 달려갑니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연행되고, 잠시 후 한 여성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향합니다.

자꾸 돈을 요구한다며 자신보다 28살 많은 여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붙잡힌 30살 김 모 씨의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김 씨는 이곳에 주차돼 있던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두 차례 여성의 복부를 찔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여기에 경찰들이 다 있었거든요. 남자, 여자가 운전을 해 여기까지 왔는데 여자가 칼에 찔린 것 같고…."

수원지방법원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김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아직도 후유증을 겪고 있는데도 피해복구를 위해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중단하고 스스로 119에 신고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당시 경찰조사에서 여자친구의 계속된 돈 요구에 화가 나 그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결심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VJ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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