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 본 고3 스트레스 해소법은?…'여행·PC방'
입력 2016-12-31 13:37 
올해 수학능력시험을 본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수능 후 게임을 하거나 여행을 가는 방법으로 수험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를 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카드는 31일 KB국민 체크카드 이용 고객 중 올해 고3인 1997년생 고객의 올해 수능일(11월 17일)부터 16일 동안과 지난해 수능일(2015년 11월 12일)부터 16일 동안의 체크카드 사용 현황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조사 기간 체크카드 사용액은 103억5천만원으로 전년(61억3천만원) 대비 68.9% 증가했습니다. 수능 후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비디오방·게임방에서의 사용액은 전년 대비 316.2% 늘어 이용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항공사 이용액은 284.4% 늘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면세점(233.9%)과 관광여행사(231.6%) 이용액 증가율이 3, 4위를 기록했으며, 여행과 관련이 많은 고속버스(78.6%)와 철도(46.4%)에서의 증가율도 높았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게임이나 여행을 많이 못 하다 수능 후 시간 여유가 생기자 게임과 여행으로 여가를 즐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증가액 규모로 보면 전자상거래 사용액이 약 6억3천200만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고, 편의점(4억3천900만원)과 한식(4억2천500만원) 증가액이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병원, 치과, 한의원 등 각종 병원 관련 사용액도 1억원 넘게 늘었습니다.

반면 미용원과 스포츠용품점 사용액은 각각 2천300만원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수능 당일만 놓고 보면 한식업종(6천700만원) 사용액이 가장 많았고 전자상거래(6천300만원), 편의점(5천500만원) 사용액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돼 있음에도 일반 주점 사용액도 3천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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